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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차 평신도 세미나를 마치고..
  • 작성자: 박성빈
  • 등록일: 2023년 5월 2일 1시 28분 17초
  • 조회수: 67

안녕하세요. 저는 수지제일교회 박성빈 목녀라고 합니다.

이번 평신도 세미나를 통하여 받은 은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15년 전 쯤 싱글목자로 섬기려고 평신도 세미나를 한 번 다녀온 경험이 있고, 

싱글목자로 7년, 현재 장년 목장의 목녀로 2년여 가량 섬기고 있는 평신도입니다. 


작년에 저희 교회 담임목사님의 은퇴와 2대 목사님 취임이라는 큰 변화를 기점으로

새로운 움직임이 있는 와중에 저희 부부는 저희 목장 문제와 개인적인 기도제목을 안고

전에 들은바 있던 이웃교회인 용인성심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들어서는 길까지 환대와 정성스러움이 느껴졌고, 

지은지 20년이 넘었다는 교회 건물의 곳곳에서 보여지는 반듯하고 깔끔한 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강의가 들어가기 전에 마이크를 잡고 찬양단에 서 계시는 김정수 목자님의 얼굴은 

이미 사진으로 뵌 낯익은 얼굴의 목자님(저희가 배정받은 가정)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가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가정교회의 핵심가치, 네 기둥과 세 축, 일반교회와 가정교회의 차이점, 각 세부 개념 등..

20년 동안 귀가 따갑게 들어왔던 모두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만,

강승원 목사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학교에서 결코 배울 수 없는 것들이 목회 현장에 있더라' 하시면서 

갖가지 사연과 사례들을 이 원리들 사이사이에 당신의 목회간증을 녹여주고 계신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목사님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달려오셨고 얼마만큼의 열정을 부으시면서 고민하시고 기도하시고 일하셨을까.. 

그 곁에 있던 목자목녀님들의 20분 남짓한 짧은 간증시간에 그 수년간의 어마어마한 스토리를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에 나와서 말로 하진 않으셨지만 계속 웃음짓게 하는 간식을 제공하신 것, 

평세 참가자들의 폭넓은 교제까지 염두한 식사 자리배치와 성+심을 다한 메뉴들,

각 가정에서 홈스테이 메뉴얼을 공유하면서 빈틈없이 섬기시는 모습들,

깊은 영성과 하나의 호흡으로 느껴지는 찬양팀의 반주, 거기에 뻔뻔하게 등장하는 체조팀..

저희의 쌓인 피로 하나까지 풀어주시려는 배려와 섬김에 고개가 숙여지고 진심으로 감사가 우러나왔습니다.


첫날보다 둘째날이, 둘째날보다는 마지막 주일날이 시간이 지나갈수록 기대되고 

같이 간 남편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부어주시는 평안과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의 사명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배 세례식 때 김영경 자매님께서 하늘나라의 자녀가 된 감격을 이날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느끼게 해주는 것을 보면서,

이 교회를 사랑하시고 이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영광받으시고 기쁘실까 생각하며

저에게도 감격이 밀려왔고 남편한테도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에 열심히 동참해야겠다는 강한 메세지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2박 3일간 한편의 멋진 인생공연(?)을 맛본것 같아 감히 평을 하자면 '별 다섯개, 기대 그 이상이었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살아내야하는 큰 숙제와 부담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기도가 부족했고, 성령님께 의탁함이 부족했고, 그냥 한번 와보라는 단순한 권면이 부족했고, 

기보다는 염려가 앞섰고, 희생의 가성비를 따졌고, 비본질적인 일들로 머리가 복잡했음을 반성합니다..

이번 일을 기회 삼아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행복한 목자목녀가 되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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